라이브스코어 네임드파워볼 파워볼픽 배팅사이트 잘하는법

[스포츠월드=전영민 기자] 손혁 전 감독이 자진사퇴 형식으로 물러난 지 나흘째. 허민 키움 의장 관련 의혹은 나날이 증폭되고 있고 비상식적인 결정을 내린 키움 구단에 대한 비난 여론도 거세다. 그 과정에서 감독대행직을 맡게 된 김창현(35) 전 퀄리티컨트롤 코치는 일종의 희생양이 됐다. 키움이 늘어놓는 궤변이 화살로 날아오고 있고 김창현 대행은 홀로 고통을 감내하고 있다.동행복권파워볼

시간을 돌려보자. 김 대행은 지난 8일 오전 고척 스카이돔으로 출근한 직후 김치현 단장으로부터 대행직을 권유받았다. 누구도 예상하기 어려운 그림. 그 자리에서 권유를 고사하기는 생각보다 더 어렵다. 김 대행은 2013년부터 전력분석원으로 구단에 몸담아온 구성원이다. 한 집단에 소속된 회사원이다. 프런트 수장의 명을 거역할 수도 없는 노릇.

키움은 그때부터 궤변을 늘어놓기 시작했다. 코치 생활만 10년을 넘게 이어온 홍원기 수석코치 대신 김 전 코치에게 대행직을 맡긴 이유를 유연한 대처라고 설명했다. 홍 코치가 대행으로 옮길 경우 타격 코치나 투수 코치가 그의 자리를 메워야 하는데 한 파트에 공백이 생긴다는 것. “감독에 대한 정의가 다를 수 있다. 파트 코치는 전체를 보기 어렵다”면서 ‘전문가’로서의 시선을 운운했고 “파격적이지 않느냐‘며 비상식적인 행태를 포장했다. 이전까지 어떤 구단도 생각해보지 못한 변명이다.

결과는 참담하다. 회사에 충성하던 35세 코치 한 명은 공식 석상에서 모든 비난을 감내하는 속칭 ’탱커‘가 됐다. 감독은 매일 경기 전 기자회견을 통해 질의응답 시간을 가진다. 그때마다 구단 운영에 관한 모든 질문을 받는다. 김 대행은 구단 문제에 관한 질문을 받고 있다. 막힘없이 답한다고 해도 지금의 비상식적인 상황에 대한 명확한 답은 없다. 이해관계자가 나서 답을 하는 것도 아니다. 구단 차원 답도 불분명한데 감독대행이 수요에 맞는 답을 내놓기도 어렵다.

대행체제가 시작한 이후 구단 한 관계자는 “대행님이 정말 웃음도 많고 유쾌한 분이다. 대행직을 맡아서 긴장한 듯하다”고 말했다. 문제를 야기한 사람은 숨었고 집단에 충성하던 구성원은 난감한 상황에 부닥쳤다.

‘슈퍼맨이 돌아왔다'(사진=방송 화면 캡처)
‘슈퍼맨이 돌아왔다'(사진=방송 화면 캡처)

‘슈퍼맨이 돌아왔다'(사진=방송 화면 캡처)
‘슈퍼맨이 돌아왔다'(사진=방송 화면 캡처)

‘슈퍼맨이 돌아왔다'(사진=방송 화면 캡처)
‘슈퍼맨이 돌아왔다'(사진=방송 화면 캡처)

‘슈퍼맨이 돌아왔다'(사진=방송 화면 캡처)
‘슈퍼맨이 돌아왔다'(사진=방송 화면 캡처)

‘슈퍼맨이 돌아왔다’ 샘 아빠의 독특한 훈육법이 벤틀리를 변화시켰다.

오는 11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에서는 미운 네 살 벤틀리의 장난끼를 잡기 위한 샘 아빠의 기상천외한 훈육법이 그려졌다.

이날 벤틀리는 누룽지를 꺼내다 콩을 잔뜩 쏟았다. 화가 난 샘 아빠는 “이거 치워야 할 것 같은데”라고 말했지만 아빠 말에 순종해 바로 청소 모드에 들어간 윌리엄과는 달리 벤틀리는 눈하나 꿈쩍 안 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윌리엄은 아빠 눈치를 보며 “아가야 빨리 치워야지. 아빠 화난 것 같은데”라며 벤틀리를 타일렀지만 벤틀리는 다리를 꼰 채 뻥튀기를 먹으며 남 일 보듯 했다.

샘은 “미운 네 살 시절이 벤틀리에게 왔습니다. 뭐 만 하면 장난치고 청개구리처럼 군다”라며 ‘유춘기’에 접어든 벤틀리를 위한 독특한 훈육법을 생각해냈다.

샘 아빠가 준비한 비책은 바로 벤틀리의 모습 그대로 따라 하기였다. 또 한 명의 벤틀리, ‘샘틀리’가 된 샘 아빠는 벤틀리가 하는 행동, 말 하나하나 모두 따라해 벤틀리를 당황하게 만들었다.

특히, 벤틀리는 벤틀리로 분장한 샘 아빠가 “누룽지 내꺼야”라며 욕심을 부리자, “치약을 먹겠다”며 돌발행동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급기야 벤틀리와 샘 아빠는 옥신각신하다가 책까지 찢었다. 이에 윌리엄은 속상해했고 샘 아빠는 가면을 벗으며 벤틀리에게 “형이 먼저 보겠다고 했을 때 양보했으면 좋았잖아. 책 찢어지니 기분이 어때?”라고 물었고 벤틀리는 “기분이 안 좋다”라고 답했다.

이어 벤틀리는 “내가 책 치울게”라며 미안하다고 사과하며 달라진 모습을 였다. 이에 샘 아빠는 “조금씩
조금씩 나아지면 돼”라며 벤틀리를 토닥였다.

[도드람 2020-2021 V리그 여자부 미리보기 ①]김천 한국도로공사 하이패스

[양형석 기자]

여자배구를 대표하는 토종거포 중 한 명인 ‘클러치 박’ 박정아(한국도로공사 하이패스)는 그 동안 실패를 모르는 화려한 선수생활을 이어왔다. 2010년 IBK기업은행 알토스에 지명된 직후에는 얇은 선수층에도 첫 시즌부터 정규리그 4위를 기록했고 다음 시즌에는 곧바로 통합우승을 견인했다. 그리고 기업은행은 박정아가 맹활약한 2012-2013 시즌부터 2016-2017 시즌까지 5시즌 연속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해 3번의 우승을 차지했다.

2017년 도로공사로 이적한 후에도 박정아의 성공스토리는 끝나지 않았다. 박정아는 도로공사 이적 첫 시즌이었던 2017-2018 시즌 챔피언 결정전에서 친정팀 기업은행을 꺾고 도로공사를 통합우승으로 이끌었다. 기업은행 시절 동료들에게 양보했던 챔프전 MVP 역시 박정아의 몫이었다. 박정아는 2018-2019 시즌에도 도로공사의 주공격수로 활약하며 챔프전 준우승을 이끌었다.

하지만 실패를 모르던 박정아의 탄탄대로는 2019-2020 시즌 처음으로 제동이 걸렸다. 지난 시즌 도로공사는 정규리그 26경기에서 7승19패에 그치며 승점 22점으로 6개 구단 중 최하위에 머물고 말았다. 2016-2017 시즌 이후 세 시즌 만에, 박정아 영입 이후로는 처음 겪은 최하위의 수모. 도로공사는 이번 시즌 반등을 통해 이 부끄러운 기록을 한 시즌 만에 날려 버리려 한다. 전과 2범 ‘테일런’의 세 번째 피해자가 된 도로공사

▲  박정아는 도로공사 이적 후 세 시즌 동안 무려 1536득점을 올렸다.
ⓒ 한국배구연맹

남자부의 대한항공 점보스를 이끌기도 했던 김종민 감독은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대표적인 지도자 중 한 명이다. 무엇보다 배구 경기에서 정석과는 거리가 먼 ‘2인 리시브 체제’를 세 시즌 연속 유지했고 외국인 선수를 보는 눈도 떨어진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하지만 김종민 감독은 프로 출범 후 누구도 하지 못했던 도로공사의 첫 통합 우승을 이끈 지도자이기도 하다.

2018-2019 시즌 어깨부상으로 고전하던 이바나 네소비치의 조기 퇴출에도 챔프전 준우승을 차지했던 저력의 팀 도로공사는 지난 시즌을 앞두고 큰 실수를 저지르고 말았다. 한 시즌 농사를 결정하는 외국인 선수로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 시절 두 번이나 시즌 중반에 팀을 떠났던 전력이 있는 테일러 쿡을 데려온 것이다. 부상만 없다면 충분히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순진한 생각을 한 것은 도로공사의 큰 오산이었다.

테일러는 역시나 시즌 초반부터 복부 및 허리 부상을 이유로 결장하는 경기가 늘어났고 결국 작년 12월 초 세 번째 중도 퇴출 당했다. 도로공사는 급하게 쿠바 출신의 아포짓 스파이커 다야미 산체스를 영입했지만 산체스 역시 국내 선수들과 좋은 호흡을 선보이지 못했다. 결국 전 시즌 준우승 팀 도로공사는 7승19패의 성적으로 코로나19로 시즌이 조기 종료된 시점에서 최하위에 머물고 말았다.

비록 팀은 부진을 면치 못했지만 박정아의 고군분투는 지난 시즌에도 변함 없이 돋보였다. 25경기에 출전한 박정아는 35.23%의 공격 성공률(8위)로 470득점을 기록하며 득점 부문 전체 4위, 국내 선수 중에서는 득점 1위를 차지했다. 외국인 선수가 제 역할을 해주지 못했던 도로공사에서 박정아는 실질적인 외국인 선수의 역할까지 해낸 셈이다. 도로공사에서 서브리시브를 면제 받는다는 이유로 박정아를 비난할 수 없는 이유다.

이처럼 박정아가 서브리시브 부담 없이 공격에만 전념할 수 있는 이유는 2명으로 세 사람의 몫을 해내는 도로공사의 든든한 ‘수비 듀오’ 임명옥 리베로와 문정원이 있기 때문이다. 임명옥과 문정원은 지난 시즌 각각 51.94%(1위)와 42.75%(3위)의 리시브 효율을 기록하며 리시브와 디그를 합친 수비 부문에서 나란히 1,2위를 차지했다. 도로공사는 리그에서 가장 수비를 잘하는 선수 두 명을 동시에 보유하고 있는 팀이다.루소 포기하고 영입한 외국인 선수 켈시

▲  이번 시즌 도로공사의 운명은 ‘깜짝 지명’한 외국인 선수 켈시에게 달려 있다.
ⓒ 한국배구연맹

배구 경기에서 세터와 공격수의 호흡은 그 팀의 전력을 결정하는 대단히 중요한 요소로 꼽힌다. 각 구단들이 아무리 학창 시절에 뛰어난 재능을 인정 받았던 유망주 세터가 입단해도 기존의 주전 세터를 쉽게 바꾸지 않는 이유다. 하지만 지난 시즌이 끝난 후 도로공사는 세터 자리에 커다란 구멍이 뚫리고 말았다. 도로공사의 황금기를 이끌었던 이효희 세터(도로공사 코치)가 현역 은퇴를 선언했기 때문이다. 

도로공사는 기존 유망주 세터들에게 기회를 주며 리빌딩을 하는 대신 다른 팀에서 검증된 주전 세터를 영입하는 것으로 이효희의 공백을 메우기로 했다. 지난 5월 GS칼텍스 KIXX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도로공사에서 프로 데뷔했던 이고은 세터를 재영입한 것이다. 새로운 주전세터를 데려 온 도로공사는 박정아를 비롯해 문정원,정대영,전새얀 등 팀 내 FA 4명과 모두 재계약하며 전력 손실을 막는데 성공했다.

도로공사의 이번 시즌 성적은 외국인 선수 켈시 페인에게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미국 출신의 켈시는 지난 컵대회에서 30%가 채 되지 않는 공격 성공률로 부진했다. 게다가 메레타 러츠(GS칼텍스)와 발렌티나 디우프(KGC 인삼공사)는 물론이고 첫 선을 보인 안나 라자레바(기업은행)와 헬렌 루소(현대건설 힐스테이트)의 기량도 만만치 않았다. 만약 켈시가 이들과 대등한 활약을 하지 못한다면 도로공사는 이번 시즌 크게 고전할 수 밖에 없다.

김종민 감독은 이번 시즌 부상 후유증을 털고 복귀한 중앙 공격수 배유나의 활약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2018-2019 시즌이 끝난 후 무릎 수술을 받으며 지난 시즌 단 4경기 출전에 그쳤던 배유나는 지난 컵대회에서 경쾌한 움직임을 선보이며 이번 시즌 활약을 기대케 했다. 도로공사는 유희옥의 방출과 정선아의 임의탈퇴로 이번 시즌 백업센터가 사실상 최민지 밖에 없기 때문에 배유나의 부활 여부가 매우 중요하다.

지난 시즌 최하위에 머물렀던 도로공사는 지난 컵대회에서도 GS칼텍스와 인삼공사,흥국생명에게 3연패를 당하며 조기 탈락했다. 물론 컵대회 성적이 V리그까지 이어진다는 보장은 없지만 현 시점에서 노장 선수가 많은 도로공사의 전력이 가장 위태로워 보이는 것도 분명한 사실이다. 과연 도로공사는 지난 시즌의 아쉬움을 털어 버리고 김종민 감독의 계약 마지막 시즌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까.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임창정이 여전한 예능감과 가창력을 자랑했다.

10일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에는 제시, 캡사이신(신봉선), 임창정이 게스트로 나섰다. 네임드파워볼

이날 임창정은 온라인에서 화제가 된 ‘연예인 윤곽주사 후기 사진’에 대해 이야기했다. 하관만 나온 사진임에도 불구하고 누리꾼들이 임창정임을 알아본 것. 이에 임창정은 “저렇게만 올라와 있는데 그 옆에 의사랑 나랑 찍은 사진이 붙어 있다. 저 의사가 우리 엔터에 투자해서 아무말도 못하고 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3년 전 광화문에서 일어난 음향 사고 이야기도 이어졌다. ‘내가 저지른 사랑’을 부르던 중 노래가 느려지는 사고가 일어난 것. “아직도 의문이다. 디지털 음원인데 음향 사고가 날 이유가 없다”는 임창정은 “임창정이 이슈 만들려고 일부러 그랬다는 의심을 받았다”고 밝혔다.

연기 활동 계획도 빼놓을 수 없었다. 다수의 영화에서 사랑받았던 그는 최근 작품 활동을 하지 않고 있다. 임창정은 “3년 전에 영화를 했다. 그런데 전 영화, 그 전 영화 성적이 좀 안 좋았다. 댓글도 접하고 여러 의견을 조합한 결과 연기를 잠깐 쉬어야겠더라. 너무 뻔한 연기에 얼마나 다양한 연기를 보여줄 수 있을까, 한계가 온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쉬고 공부를 더 해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연기를 해도 단역부터 다시 시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드라마를 왜 하지 않느냐는 ‘아는 형님’ 멤버들의 질문에는 “내년쯤에 미니시리즈 16부작”이라고 운을 떼 기대감을 높인 후 “들어오면 할 생각”이라는 말을 더해 황당함을 안겼다. 

자신이 대표로 있는 새 소속사 건물에서 겪은 이야기도 들려줬다. “엘리베이터 내리면 야외다. 엄청 큰 구렁이가 나를 봤다. 지도 놀랐다”는 것. 그러면서 “데크를 다 뜯으러 왔는데, 관련된 분이 살려주라고 하더라. 사업을 돕고 집터를 지키기 위한 영물일 수도 있다고 했다. 근데 아직까지 트라우마가 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임창정은 신곡 ‘힘든 건 사랑이 아니다’를 ‘아는 형님’ 멤버들 앞에서 열창, 귀호강 무대를 선사하기도 했다. 

dpdms1291@xportsnews.com / 사진 = JTBC 방송화면

[코로나 블랙-발달장애인 가족의 눈물<2>] 김남연씨 모자의 자가격리 일지

[서울신문]코로나19 자가격리 9일차인 지난달 9일 발달장애인 이윤호(22)씨는 서울 성동구 자택에서 밥을 먹다 돌연 엉엉 울었다. 답답한 듯 가슴 부위를 주먹으로 때리던 윤호씨는 어머니 김남연(53)씨에게 “미안해”라고 말했다. 김씨는 이 표현을 ‘아프다, 봐 달라’는 의미로 해석했다. 사회적 연령 1세 10개월인 윤호씨는 ‘미안해’라는 반향어(주변 사람의 말을 그대로 따라 하는 현상)로 모든 의사소통을 한다. 김씨는 아들의 ‘미안해’를 상황이나 맥락에 따라 달리 해석한다. 윤호씨의 도전적 행동은 격리 기간에 비례해 점점 과격해졌지만 어머니가 할 수 있는 건 ‘아빌리파이’(향정신성 약)를 먹이는 것뿐이었다. 김씨는 “자가격리 기간 중 외부의 도움과 관심이 간절했다”고 말했다. 서울신문 탐사기획부는 지난 9월 1일 시작된 모자의 11일간 자가격리 일상을 매일 오후 7시 전화 인터뷰해 어머니의 시선으로 재구성했다.

지난 7일 서울 성동구 자택에서 1층 창밖을 내다보고 있는 발달장애인 이윤호씨와 김남연씨 모자. 밖에 나가고 싶어 하는 윤호씨는 매일 창가를 서성인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
지난 7일 서울 성동구 자택에서 1층 창밖을 내다보고 있는 발달장애인 이윤호씨와 김남연씨 모자. 밖에 나가고 싶어 하는 윤호씨는 매일 창가를 서성인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

자가격리 1일차

윤호가 특수학교에서 밀접접촉자가 돼 코로나19 검사를 해야 한다는 통보를 받았다. 윤호는 마스크를 써야 한다는 걸 이해하지 못한다. 혹시 아이가 검사에 저항할까 봐 주변 사람들이 어르고 붙잡아 겨우 검사를 마쳤다. 감염을 막기 위해 집안 문마다 비닐막을 쳤다. 윤호만 양성이면 어쩌지. 낯선 곳에 혼자 입원하면 난동을 부릴 텐데. 감염되더라도 내 발로 같이 병원에 들어가야 하나 걱정하다가 밤을 지새웠다.

자가격리 2일차

다행히도 윤호와 나 둘 다 음성이었다. 그러나 자가격리는 이제 시작이다. 아이는 아침부터 학교에 가자고 성화다. 외출복을 입겠다고 옷을 꺼내 드는 아이와 두 시간 넘게 실랑이를 했다. 윤호는 벌써부터 답답한지 가슴을 세게 친다. 아이가 ‘미안해’(아파)라고 해 가슴을 보니 멍이 들었다. 잠들 때까지 칭얼댄다.

자가격리 3일차

윤호의 밤낮이 뒤바뀌고 생활도 뒤죽박죽됐다. 오전 3시에 깨 몇 시간 동안 소리를 질러 댄다. 이웃에서 항의할까 봐 가슴이 조마조마했다. 겨우 잠들었던 윤호가 오전 6시부터 밖으로 나가자고 보챘다. 살이 더 찔까 봐 간식으로 달랠 수도 없다. 격리가 시작된 이후 윤호는 하루 4끼를 먹는다. 이미 몸무게가 95㎏을 넘었다.

자가격리 해제 이후 윤호씨가 어머니 김씨의 팔을 잡아채 난 손자국.  김남연씨 제공
자가격리 해제 이후 윤호씨가 어머니 김씨의 팔을 잡아채 난 손자국. 김남연씨 제공

자가격리 4일차

윤호가 종일 집안을 서성인다. 말할 수 있는 단어도, 할 수 있는 놀이도 없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먹는 게 유일한 활동이다. 점심을 먹은 지 1시간도 안 돼 다시 밥을 달라고 조르다가 자기 몸을 막 때렸다. 아빌리파이를 먹여 진정시킨 뒤 윤호가 좋아하는 뽀로로 동요를 들었다.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모르겠다. 내 삶은 아예 없어졌다.

자가격리 6일차

아이의 상태가 급격하게 나빠졌다. 오전 5시부터 “나가”라며 종일 소리를 지르다가 저녁 무렵엔 무기력하게 바뀌었다. 이럴 때 갑자기 공격적인 행동이 나타나기 때문에 덜컥 겁이 났다. 자가격리 전에는 도전적 행동이 나올 경우 집 밖으로 피신했다가 집에 설치한 폐쇄회로(CC)TV를 보고 윤호의 화가 가라앉으면 들어왔지만 지금은 도망 나갈 수도 없다. 자가격리 기간이 길어지면서 윤호는 수십 번씩 자기 배를 꼬집고 양쪽 옆구리와 허벅지를 때렸다. 긁어 댄 발등은 이미 피투성이다.

자가격리 7일차

윤호가 1분에 한 번꼴로 집 밖으로 나가자고 괴성을 질러 댔다. 나도 지칠 대로 지쳤다. 자가격리 7일 만에 성동 정신건강센터에서 전화가 왔다. 윤호 상태에 대해 조언해 주지 않을까 기대했지만 실망감만 들었다. 의례적인 자가격리 확인 전화였다. 전화를 건 센터 관계자는 자신은 발달장애에 대해선 잘 모른다고 했다.

지난달 자가격리 중 자신의 옆구리를 주먹으로 때려 새까만 멍이 남은 윤호씨의 몸.김남연씨 제공
지난달 자가격리 중 자신의 옆구리를 주먹으로 때려 새까만 멍이 남은 윤호씨의 몸.김남연씨 제공

자가격리 8일차

종일 “나가”만 반복하는 아이에게 “안 된다”고 단호히 말하자 그때부터 본인 피부를 짝짝 소리 나게 때리기 시작했다. 집안에 울리는 그 소리가 너무 스트레스다. 진정제를 평소보다 일찍 먹이고 잠잠해지기를 기다렸다.

자가격리 9일차

윤호가 눈뜨자마자 자해를 시작하더니 그 좋아하는 밥을 먹다가도 큰 소리로 운다. 이러다 폭력적 행동을 할까 봐 잔뜩 긴장했다. 윤호가 흥분한 채 내 손을 잡는 건 도전적 행동의 징조다. 나도 “엄마 손 잡는 거 아니야”라고 크게 소리를 지르며 신경을 곤두세웠다. 누구라도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조언을 해 주면 얼마나 좋을까. 전화 걸 곳이 없다.

자가격리 10일차

코로나19 재검사를 받았다. 자가격리 후 첫 외출이지만 윤호는 보건소에서 난동을 부렸다. 주변 남자들이 제압했다. 윤호는 검사 뒤에도 흥분이 가라앉지 않는지 뛰어다녔다. 집에 오자마자 윤호가 내 등을 할퀴어 피멍이 들었다.

자가격리 11일차

오전 9시 윤호가 코로나19 음성 결과를 통보받았다. 드디어 낮 12시부터 격리가 해제됐다. 마음 편하게 처음으로 둘이서 동네를 산책했다. 마트에 가서 아이가 좋아하는 돈가스와 만두를 잔뜩 샀다. 끔찍한 상상이지만 만약 내가 자가격리가 되면 윤호가 어떻게 될지 불안해진다.

자가격리 이후

거리두기 2.5단계가 끝나고 오랜만에 등교한 첫날부터 윤호는 선생님을 꼬집고 주변 애들을 때렸다. 자가격리 중 심해진 윤호의 도전적인 행동이 점점 악화돼 걱정스럽다. 활동지원사는 코로나19 감염이 걱정된다며 막 자가격리가 끝난 우리 집에 방문하는 것을 거절했다. 오늘도 홀로 돌봐야 한다.파워볼

Author: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